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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20서 러 겨냥 합의 추진"…중·러 "일방제재 용납 못 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7.08 06:01
수정2022.07.08 07:02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를 겨냥한 별도 합의를 추진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G20 차원의 공동 성명 발표와는 무관한데요.

G20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서방의 대러 제재에 부정적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참석했다는 점, 양측이 서방의 일방적 제재를 용인할 수 없다며 협력 기조를 다졌다는 점에서 G20 차원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AP통신은 이번 G20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 분열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발언이 시작되자 서방국 장관들이 자리를 뜨기도 했죠.

현지시간 8일 열리는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도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 때 이같은 모습이 또 한번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고, 왕이 외교부장과는 9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8개월 만에 머리를 맞대는 미중도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말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의 기초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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