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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전망에 D램 가격도 2년 만에 하락…삼성전자 등 초비상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08 05:59
수정2022.07.08 06:23

[앵커]

코로나19 사태 때 폭등한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요가 줄면서 앞으로 더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윤지혜 기자, 먼저 D램 가격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7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분기별 D램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인데요.

D램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자동차, 냉장고 등까지 폭넓게 사용되는데 코로나19 발생 후 한때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각종 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가 줄면서 D램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앵커]

문제는 앞으로 이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2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반도체 시장 악화와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호황이 시들해지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어제(7일)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이 21%,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쓴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마이크론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하반기에 실적 부진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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