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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도 넉 달 만에 하락…서울 전세 낙폭 커져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7.07 17:52
수정2022.07.07 18:43

[앵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구도 약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셋값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입니다. 

지난 3월 대선 직후 전용 108㎡ 호가가 45억까지 치솟았는데 최근 들어 2억 5,000만 원 떨어졌습니다. 

비싸서 대출이 안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영향이 덜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에 주춤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체 설명입니다. 

[김세웅 공인중개사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 어차피 대출이 안 나왔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실입주를 다 해야 되고…. 예외적인 시장이었는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라든가 경제 상황을 여기도 피해 갈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신고가를 이어온 강남구도 약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서초구만 올랐습니다. 

앞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경기도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체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센터 팀장 :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신고가가 금액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하락·안정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0.02%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서초구 모두 보합 전환됐고, 서울에서 송파구 한 곳만 올랐습니다. 

높은 전셋값에 이자 부담이 겹치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세입자들이 쏟아지면서 전세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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