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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도 부동산PF 급증…금감원, 전 금융권 통합감시 강화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07 17:52
수정2022.07.07 18:43

[앵커]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여전사에 이어 저축은행업계도 부동산PF를 크게 늘려왔습니다. 

금감원은 부동산 침체기 리스크 차단을 위해 전 금융권으로 부동산 금융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산 상위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2조 6천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45% 이상, 2년 전보다는 73%나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이 9429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신전문업체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업계도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PF 대출을 크게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각국의 긴축 움직임 속에서 부동산PF 대출 부실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용상 /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 :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도 발생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축은행이나 PF 대출을 많이 늘렸기 때문에 만약 미분양이 발생하는 시점에서부터 PF 대출의 부실화가 (우려됩니다).] 

앞서 금감원은 리스크 확인을 위해 카드사와 캐피탈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5일 여전사 CEO 간담회) : 금융감독원은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함께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일(8일) 예정된 이복현 금감원장과 저축은행 업계 간담회에서도 부동산PF의 높은 비중에 대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감원은 현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한정된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통합관리시스템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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