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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고 또 터졌다…메리츠운용 직원이 7억원 무단 인출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7.07 11:25
수정2022.07.07 16:29

[앵커] 

최근 회삿돈을 몰래 빼돌리는 간 큰 직원들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는데요. 

이번엔 메리츠자산운용 직원이 회사 자금을 7억 원 가까이 무단 인출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메리츠운용은 최근 존 리 대표가 불법 투자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는데요. 

이번엔 횡령이라고요? 

[기자] 

메리츠운용은 최근 자사 직원 A 씨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금감원에 신고하고 검찰에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오전에 회사계좌에서 개인계좌로 출금하고 오후에 다시 회사계좌로 입금해 잔고를 맞춰놓는 방식으로 6일간 모두 7억 2천만 원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 씨가 무단 인출한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은 다만 "해당 직원이 당일 다시 입금한 만큼 회사 측이 입은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도 당장 회사 피해금액은 없는 만큼 우선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안을 보고 받기로 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지난달 29일 자로 징계 면직됐습니다. 

[앵커] 

이런 횡령사고가 올해 유독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KB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지역농협, 신한은행 등 특히 금융권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금융사들이 선제적인 자체 감사에 나서며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면도 있지만, 그동안 수면 아래 드러나지 않은 횡령 사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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