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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신기록 멈췄다…기업 어닝쇼크 시작되나?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7.07 11:23
수정2022.07.07 11:56

[앵커] 

삼성전자가 조금 전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세 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신기록이 멈췄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줄었습니다. 

정인아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0.85% 감소했습니다. 

[앵커] 

지난 1분기보다는 매출과 이익 모두 줄었군요? 

[기자]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73조 9,800억 원, 지난해 4분기 76조 5,700억 원, 올 1분기 77조 7,800억 원으로 세 분기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 매출액이 소폭 떨어지면서 신기록 행진을 멈췄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늘어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LG전자도 오늘(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죠? 

[기자] 

증권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 19조 3,994억 원, 영업이익 8,664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LG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 지역 가전 수요 급감과 원자재, 물류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LG전자의 전장사업이 이번에 약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지 주목되는데요. 

앞서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장사업에서 8조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면서 올해 안에 전체 수주 잔액이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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