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8.6억달러 흑자…1년전보다 65.5억달러 감소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07 08:05
수정2022.07.07 10:37
지난 5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5억5천만달러나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천만달러(약 5조411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흑자액이 작년 같은 달(104억1천만달러)보다 65억5천만달러나 감소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1천만달러 적은 27억4천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617억달러)이 석유제품·화학공업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20.5%(105억달러) 늘었지만, 수입(589억6천만달러) 증가 폭(32.4%·144억1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5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52.9% 급증했습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각 231.4%, 73.9%, 65.0%, 31.9%에 달했습니다.
반도체(27.6%), 수송 장비(23.7%) 등 자본재 수입액도 14.1%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4억9천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7억2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10억6천만달러에서 14억7천만달러로 4억1천만달러 늘었습니다.
5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43.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30억3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4억7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1억3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24억6천만달러 늘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