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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S-액티비전 인수·아마존 반독점 조사 개시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7.07 06:00
수정2022.07.07 07:15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영국의 경쟁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의 세계적인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과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는데요.

먼저 MS의 경우, 지난 1월 '콜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을 출시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우리돈 89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죠.

MS 역사상으로도 가장 큰 M&A인데요.

연 매출 1천900억 달러로 추산되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이미 미국에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나선 상황인데요.

영국 역시 인수가 성사될 경우 가격이 인상되거나 선택이 줄어 경쟁을 해칠지 보는 겁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사가 IT업계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관으로서 영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사라면서, 영국 경쟁시장청이 유럽연합 탈퇴 이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광범위하게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당국의 예비조사 결과는 9월 1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에 대한 조사 배경은 뭘까요?

대기업 지위를 이용해 아마존에 입점한 영국 판매업자들이 희생 당하고 있진 않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특히 아마존이 PB상품 개발을 위해 외부 판매업자들의 비공개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했는지 들여다보고 있고요.

검색 결과 우선순위 판매업자로 선정되는 기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역시 이미 비슷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아마존은 그동안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성공을 거두도록 열심히 일해왔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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