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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FOMC 의사록 "인플레 지속되면 더 긴축"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07 05:52
수정2022.07.07 06:21

[앵커] 

미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경우 더 공격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 확인됐는데요.

경기 둔화로 이어지더라도 당장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게 확인됐죠?

[기자]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더 제약적인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는데요.

제약적인 정책 기조가 강조된 만큼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는데요.

시장은 이번 달 26일부터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이같은 부작용을 연준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죠?

[기자]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강력한 통화 정책이 경제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 2% 도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경기 둔화보다 물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건데요.

앞서 지난달 말 유럽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한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물가 잡기에 실패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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