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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매달 공개…'눈속임' 우대금리 차단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06 17:49
수정2022.07.06 19:55

[앵커] 

이자부담이 여전히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산정체계 대수술에 나섰습니다.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개하고, 신용정보만 알면 실제 적용된 금리도 알아보기 쉽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1.96%p였던 가게대출 예대마진은 지난 5월 2.12%p로 7년 반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오른 반면 수신금리는 소폭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금융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번 달부터 금리 공시제도가 바뀝니다. 

소비자들이 금리정보를 더 쉽게 알고, 은행 간 경쟁이 촉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우선 기존에 석 달마다 공시하던 예대금리차가 매달 한 곳에서 공개됩니다. 

그동안은 공시 주기도 길고 은행별로 찾아봐야 해서 비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가계대출만 기준으로 한 예대금리차도 공시되고,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알아보기 쉽게 신용점수 구간별로 공개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이 가산금리를 가지고 자기들의 마진인데 거기에 대해서 공시하게 된다고 하면 가산금리를 다른 은행보다 높게 하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출과 예금의 금리산정체계도 개선됩니다. 

가산금리가 합리적 근거에 따라 산정되도록 하고, 우대금리를 미끼로 소비자 눈속임을 할 수 없도록 실제 적용된 예적금의 전월 평균 금리도 공개됩니다. 

[김연준 / 금융위원회 은행과 과장 :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리 관련 정보를 구체적이고 적시성 있게 제공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이 정보를 기초해서 은행을 잘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와 함께 금리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에서 예금상품 중개업도 시범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는 금리인하 요구권의 은행별 실적도 반기마다 공시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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