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항우연에 커피차 쏜 尹대통령, '우주경제' 투자 약속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7.06 16:56
수정2022.07.06 17:22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를 더는 과학 기술로 한정하지 않고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항우연 본원을 찾아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인공위성 기술과 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됐다"면서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 반영하고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과 경제 육성을 위해 미국항공우주부 NASA를 모델로 한 '항공우주청' 신설도 재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위성과 발사체 개발을 넘어 탐사 로봇, 우주 교통, 우주 실험 장비 개발 등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KPS와 6G 통신 위성을 연계해 자율차,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서비스 산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며, "우주 선진국만이 할 수 있다고 인식되어 온 우주 탐사나 우주 자원 채굴, 우주 인터넷 개발 등에도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비전 선포식에 앞서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연구진을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윤석열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커피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코스피, 다시 2670선 밑으로…지준율 0.5% 인하에 中 증시 강세
'주먹구구' 밸류업 지수 해명 진땀…벌써 종목변경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