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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금융자산, 주식 비중 줄고 예금 늘어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7.06 13:32
수정2022.07.06 13:55



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대신 저축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60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1조1천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입니다.

한은은 "순자금 운용액이 불어난 것은 코로나19 지원금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난데다, 주택 투자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올해 1분기 20.1%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예금(41.8%) 비중은 1년 전(41.0%)이나 직전 분기(41.0%)보다 늘었습니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에 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 등으로 이동하며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계는 1분기 대출 등으로 총 22조7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34조5천억원)나 1년 전(53조원)보다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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