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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버섯 닮은 독버섯 주의..."가열·조리해도 위험"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7.06 13:01
수정2022.07.06 13:55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한 독버섯(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 제공=연합뉴스)]


장마철에 쉽게 번식하는 야생버섯 중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을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서도 안 됩니다.

오늘(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장마철은 덥고 습해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주변에서 야생버섯을 채집하기가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독버섯은 화려한 색깔은 띠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갖고 있고,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강력한 독소 아마톡신을 가져 치사율이 높은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과 모양새가 비슷하고, 적은 양만 섭취해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붉은사슴뿔버섯은 식용버섯인 어린 영지와 닮았습니다.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세로로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유액이 있는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사람이 먹어도 해가 없다',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등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판단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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