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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업데이트 왜 안 뜨지?" 구글 갑질에 막혔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7.06 11:20
수정2022.07.06 13:55

[앵커] 

안드로이드폰에서 카카오톡 쓰시는 분들 앞으로 업데이트할 때 불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구글이 자사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카톡 업데이트를 금지시켰습니다. 

자사의 결제정책을 따르지 않자 보복 조치에 나선 건데, 소비자의 부담도 불편도 커지게 됩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광고입니다. 

한 달에 5,700원인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를 구글플레이가 아닌 카카오톡 홈페이지에서 사면 3,900원으로 깎아준다는 내용입니다. 

구글은 자사 앱마켓을 통한 결제만 가능하게 해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이른바 인앱결제 방식에 반기를 든 카카오톡앱 등록 심사를 거부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 구글의 결제정책 미준수를 이유로 '카카오톡'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됐습니다. 7월 1일부터 '다음' 검색을 통해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안내하고….] 

구글은 지난 4월부터 아웃링크 등 외부 결제 방식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활용해 유료 앱과 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한다는 것인데, 지난달부터는 구글은 이 정책을 지키지 않는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최경진 / 가천대 법대 교수(방통위 자문) : (인기 앱을) 실제 타깃으로 다른 사업자들이 스스로 구글 정책을 따라올 수 있게 전략적 선택을 하는 거죠. '카카오조차 거부될 수 있구나'를 알게…. 앱 삭제까지 진행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법적(제재가) 안 나오면.] 

현재 앱 마켓사업을 점검 중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웃링크 웹결제 때문에 업데이트를 금지한 것인지 등 구글의 입장과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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