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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경고 타깃은 현대카드?…결제성 리볼빙 '최다' 증가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7.06 11:19
수정2022.07.06 13:55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 CEO를 불러놓고 최근 급증하는 결제성 리볼빙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소식을 어제(5일)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7개 전업 카드사 중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증가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대카드에서 결제성 리볼빙을 많이 늘렸나 보죠? 

[기자]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약 3조 2,000억 원입니다. 

불과 1년 만에 5,000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카드사들이 보였던 증가세와 비교하면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증가세가 큽니다. 

현대카드는 결제성 리볼빙 자산 자체도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민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값 중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대출로 바꾸는 서비스인데요. 

최근 카드 대출 규제 강화에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앵커] 

어제(5일) 금감원장의 경고에 현대카드가 바짝 긴장할 만하네요? 

[기자] 

이 원장이 언급했던 건 결제성 리볼빙 불완전 판매가 있을 수 있으니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의미였는데요. 

리볼빙 규모도 크고 최근 증가폭도 큰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규제도 적용받지 않아서 수요가 몰릴 여지가 큰 만큼 소비자들도 높은 수수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교수 : 신용카드 사용대금 일부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대출로) 갚는다는 좋은 기능만 알고 계시는데 대체적으로는 높은 수수료가 부담이 된다는 건 숙지하셔야 되고요.]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최근의 증가세가 거리두기 해제로 카드 수요가 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체율 등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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