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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복합 쇼핑몰 3파전 돌입…'더현대'로 치고 나간 현대百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7.06 10:43
수정2022.07.06 10:56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광주 지역 최초의 복합 쇼핑몰을 두고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의 3파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광주'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위해 부동산 개발회사인 신영과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 등이 주주로 참여한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손을 잡았습니다.

'더현대 광주' 인근에는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과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해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방직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원'도 조성해 이 일대를 쇼핑과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에 대해서는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 경영을 실현해 지역 협력업체 육성과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광천동에서 광주신세계백화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 측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부지를 기존 백화점과 함께 복합 개발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허가 등의 문제가 있어 확정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5년 4900억원을 투입해 광주신세계백화점 신축과 함께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했다가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광주 월드컵경기장과 수완지구 등에서 아울렛을 운영 중인 롯데쇼핑은 도심과 떨어진 어등산관광단지 부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어등산부지는 대부분이 광주시 소유로 비교적 단기간에 사업추진이 가능한 만큼 어등산 부지를 활용한 복합쇼핑몰 방안을 광주시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유통업체로부터 공식 제안서가 접수되면 시민과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공공성에 주안점을 둔 복합쇼핑몰 건립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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