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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물가 7% 전망에 尹 "매주 비상경제회의 주재"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06 06:02
수정2022.07.06 08:53

지난달 물가가 6% 치솟으며 24년 만에 최악의 물가를 기록했지만,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이 전통적으로 물가에 취약한데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7%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미 물가가 6%로 단숨에 뛰었는데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요?
석유류 등 공급 차질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서비스 가격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물가 상승의 배경을 보면 국제유가상승 영향으로, 경유 50%, 휘발유 가격이 31% 뛰었고요.

곡물·비료 등의 가격 상승에 따라 식용유 40%, 밀가루 가격도 37%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정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달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늦여름까지 7%를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들어보시죠.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 :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외적인 물가 상승 요인들에 대해서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수단과 폭이 작은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물가 충격에 대해 우려했죠?
윤 대통령은 "직접 민생현안을 챙기겠다"며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앞장서야 한다며 자산 매각, 지출구조 조정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6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고위 당정회의가 열리는데, 물가 등 최근 상황에 대한 민생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여야가 유류세 인하 법안을 7월 임시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놓고 처리할 예정인데요.

앞서 여야는 휘발유와 경유 등 각종 유류에 적용하는 탄력세율의 범위를 50%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단행되겠죠?
이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약 4%로 높아진 상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6%대로 확인되면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0.25%포인트만 올릴지, 강력한 물가 억제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등을 고려해 0.5%포인트, 이른바 빅스텝을 밟을지입니다.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사상 첫 빅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해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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