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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저격수'? 송옥렬 "시장반칙 허용 안해"…'낙마도 생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7.05 17:50
수정2022.07.05 18:35

[앵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송옥렬 교수가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공정위의 세부적인 현안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기업 규제에 대해선 재벌개혁을 강조한 이전 정부와 큰 차이가 없다는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송 후보자가 오늘 가장 강조한 게 뭐였을까요?

[기자]

송옥렬 후보자는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시장 반칙'에 엄격하게 대응할 뜻을 누차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옥렬 / 공정위원장 후보자 : 시장 반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을 한다. 시장 경제가 일부 경제적인 강자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변질이 된다면 시장 경제 활력이 저해된다….]

이어 "총수의 사익추구라든가, 재벌 그룹 내부의 반칙행위들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거고, 그 부분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재벌그룹 총수분들도 만나고, 중소기업분들도 만날 것"이라며 시장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공정위의 핵심 현안이 쿠팡, 네이버 같은 대형 플랫폼에 대한 규제 부분인데, 송 후보자 입장은 뭔가요?

[기자]

이전 정부에서 플랫폼사들의 갑질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위가 만들었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에 대해선, "자율 규제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송 후보자는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어떤 식으로든 관련 대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어제 송 후보자는 과거 술자리 성희롱 발언으로 하루 종일 시끄러웠는데, 이에 대해선 뭐라고 했나요?

[기자]

송 후보자는 "그 자리에서 만취했다는 게 가장 지금 후회되는 뼈아픈 점이었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청문회 등 과정에서 "이 일 때문에 자격이 없다거나 하면 흔히 말하는 낙마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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