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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여전사 PF대출·리볼빙 증가"…고위험자산 확대 '경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7.05 17:49
수정2022.07.05 18:35

[앵커]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에게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적정하게 됐는지 등 실태조사를 예고했는데요.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리볼빙 서비스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오늘(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신전문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5일, 여전사CEO 간담회) : 금융감독원은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함께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비해 담보물이 아닌 채무상환 능력을 위주로 대출 심사를 하고 대출 이후에도 차주의 신용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토록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었기 때문이죠? 

[기자] 

과거 10년간 저금리 기조와 여전사 경쟁 심화 영향인데요. 

부동산 관련 대출 금액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14조 6,00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35조 원으로 20조 4,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4%에서 48.3%로 늘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고위험 자산인 결제성 리볼빙에 대한 우려도 나왔어요? 

[기자] 

결제성 리볼빙은 내야 할 카드값 중 일부만 정산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넘기는 방식입니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 2020년 말 5조 4,000억 원에서 지난 5월 말 6조 4,000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에 해당되지 않아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몰릴 소지가 크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태스크포스 회의를 이어오고 있고요.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낼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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