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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램 '빙하기' 온다…스마트폰 판매량도 1억대 아래로 '뚝'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05 16:47
수정2022.07.05 17:39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늘(5일) "하반기 수요가 불확실한 상항에서 일부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하 의사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보다 1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당초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3∼8%가량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전망치를 더 낮춘 겁니다.

트렌드포스는 "업체들의 가격 전쟁이 촉발되면 가격 하락률은 10%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의 가격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5∼10% 정도 하락할 전망입니다. 당초 하락 전망치는 3∼8% 수준이었습니다.

서버용 D램 가격도 재고 압박으로 인해 3분기에 5∼10%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 전망치인 0∼5%보다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모바일 D램과 그래픽 D램의 3분기 가격 하락 폭은 각각 8∼13%, 3∼8%로 예측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경기 부진으로 인해 스마트폰 생산 목표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지난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억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전월 대비 4% 줄어든 9천6백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약 10%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 미만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부품난,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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