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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지우기?…국토부, '재생' 대신 '정비'로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7.05 11:22
수정2022.07.05 11:56

[앵커] 

현 정부의 방향성이 문재인 전 정부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조직개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부 조직 이름을 '재생'에서 '정비'로 일괄 교체했는데요.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의 이름이 바뀐 겁니까?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던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산하 조직들이 개편됐습니다. 

이번 달부터 도시재생정책과와 도시재생역량과, 도시재생경제과의 이름에 '재생' 대신 '정비'가 들어가게 된 건데요. 

총 4개 과 중에 도심재생과만 이름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은 이전 정부부터 추진해온 488곳의 도시재생사업지를 관리하는 게 주 업무였는데요. 

새 정부 들어 메가시티 경제거점사업에 1기 신도시 재정비 TF업무까지 추가되면서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전 정부가 역점을 뒀던 사업에 대한 흔적 지우기라는 지적이 나올 법 한데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도시재생과 관련한 국토부의 역할이 줄어들고, 도시재생유형도 통폐합되는데요. 

아직까진 해당 부서에서 도시재생 관련 예산과 업무가 가장 비중이 크지만 점점 1기 신도시 등에 대한 정비사업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부서 구성원 숫자 등 조직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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