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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카드사 CEO에 '급증하는 리볼빙' 경고…자체 관리 강화 주문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7.05 11:21
수정2022.07.05 11:56

[앵커]

취임 이후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 상견례를 이어가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에는 카드사와 캐피탈사 CEO들을 불렀습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언급하면서 최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리볼빙과 관련해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정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리볼빙이 결국 화두에 올랐군요?

[기자]

맞습니다.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에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으니 관리를 강화하라는 게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문이었습니다.

결제성 리볼빙이라는 게 카드 대금 중 일부만 정산하고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이전하는 서비스인데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리볼빙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게 문제인데요.

지난 2020년 말 5조원대에서 최근 2년 사이 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리볼빙 설명서를 새로 만들고 금리산정 내역을 안내하거나 금리 공시주기를 단축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카드사도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또 어떤 부분을 카드사에 주문했나요?

[기자]

금리인하요구권도 거론됐습니다.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상환부담도 커졌는데요.

이 원장은 소비자들이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음달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공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들의 금리 부담이 줄어들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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