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6% 급등…24년만에 최고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7.05 08:01
수정2022.07.05 08:34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습니다.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습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석유류(39.6%)와 가공식품(7.9%)을 비롯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0.3%)과 채소류(6.0%)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습니다.. 지난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입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0%)과 외식 외(4.2%)가 모두 올라 5.8% 올랐습니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개인서비스 채소 등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0.6%포인트(p) 상승했다"며 "지금 추세라면 (물가 상승률이) 계속 6%대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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