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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임박…설상가상 독일선 "배출가스 11배 초과"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7.05 06:10
수정2022.07.05 08:30

현대차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어 4년 만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독일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종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배기가스를 배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산업계 소식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요?
어제(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파업권을 얻었습니다.

사측에선 어제 이동석 대표이사가 노조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함께 찾자"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71.8%의 찬성률이 나온 바 있습니다.

노조는 오늘(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에선 검찰이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현대·기아차를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이번엔 환경단체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자료를 내고, "현대차와 기아 10개 차종이 독일 배출가스 검사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독일 교통당국과 환경단체가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는데요.

i20와 싼타페 등이 실험실 인증검사 때보다 많은 유해 배기가스를 내뿜었다는 주장인데요.

차종에 따라 많게는 11배 넘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독일 검찰이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인 사안으로, 조사와 관련해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터리업계 소식도 알아보죠. 국내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요?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합계 시장 점유율은 25.6%로 나타났는데요.

1년 전보다 9.1%p 하락했습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0%p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고요.

삼성SDI도 하락한 가운데, SK온만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은 5%p 넘게 점유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주도 속에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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