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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세계경제 1년내 동반 침체…한국, 3분기 마이너스 성장"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05 05:55
수정2022.07.05 07:28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들이 미국과 함께 1년 내에 경기 후퇴에 진입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일찍부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경제 전망부터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가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무라는 한국이 미국과 유로존, 영국, 일본, 그리고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앞으로 12개월 안에 경기후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는 성장을 위해 수출 회복에 기댈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호주, 캐나다의 경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시장 붕괴를 촉발하면서 경기후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노무라는 미국과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마이너스 1%로 제시했는데요.

미국은 올 4분기부터 다섯 분기 정도 얕지만 긴 경기후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유럽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경기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자본 유출이 늘어나고 있죠?

[기자]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과 인도·인도네시아·대만 등 7개국 증시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총 4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52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07년 이후 최대입니다.

우리나라와 대만 증시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것은 세계적인 IT주의 약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는 자본 유출이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기준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국가 위주로 투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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