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 재검증" 이후 두 달…식약처, 이제 운동장 꾸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7.04 17:47
수정2022.07.04 18:41
[앵커]
올해 초, 새치가 자연스럽게 염색된다는 샴푸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죠.
유전독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 포함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에 나섰다가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재검증 권고를 받았고 이후 결과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검증 기관 꾸리는 데만 두 달이 걸렸습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이 THB 성분의 논란부터 다시 짚어보죠.
[기자]
식약처는 유럽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독성 우려가 있다고 봤고요.
업체 측에서는 유전독성이 세포 단위 실험에서만 나온 문제였으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논란 끝에 올해 초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유해성을 다시 검증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황입니다.
[앵커]
재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겠네요.
[기자]
식약처는 지난 4월 1년 내에 외부 기관을 통해 유해성을 검증하겠다고 발표했고,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그 외부 기관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선정한 상태입니다.
소비자단체 선정으로 끝이 아닙니다.
협의회에서는 또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식약처와 업체가 각각 검증 계획을 제시해 논의를 벌입니다.
이후 각자 검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검증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방식을 택한 건데, 식약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봉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위해평가계획에서부터 결과까지를 (식약처가)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게 적정했는지 검증을 하게 되겠죠. 해당 기업도 마찬가지죠. 식약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소비자단체협의회 의견을 따를 생각입니다.]
다만, 논의가 벌어질 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은 업체와 합의 없이 식약처가 홀로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올해 초, 새치가 자연스럽게 염색된다는 샴푸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죠.
유전독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 포함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에 나섰다가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재검증 권고를 받았고 이후 결과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검증 기관 꾸리는 데만 두 달이 걸렸습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이 THB 성분의 논란부터 다시 짚어보죠.
[기자]
식약처는 유럽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독성 우려가 있다고 봤고요.
업체 측에서는 유전독성이 세포 단위 실험에서만 나온 문제였으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논란 끝에 올해 초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유해성을 다시 검증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황입니다.
[앵커]
재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겠네요.
[기자]
식약처는 지난 4월 1년 내에 외부 기관을 통해 유해성을 검증하겠다고 발표했고,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그 외부 기관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선정한 상태입니다.
소비자단체 선정으로 끝이 아닙니다.
협의회에서는 또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식약처와 업체가 각각 검증 계획을 제시해 논의를 벌입니다.
이후 각자 검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검증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방식을 택한 건데, 식약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봉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위해평가계획에서부터 결과까지를 (식약처가)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게 적정했는지 검증을 하게 되겠죠. 해당 기업도 마찬가지죠. 식약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소비자단체협의회 의견을 따를 생각입니다.]
다만, 논의가 벌어질 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은 업체와 합의 없이 식약처가 홀로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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