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일촉즉발'…노조, 파업권 확보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7.04 17:45
수정2022.07.04 18:41
[앵커]
빅테크 기업의 경우는 개발직군의 목소리가 급여나 근무조건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전통적으로 생산직군의 목소리가 컸던 제조업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가장 높게 나온 곳 연구직이 몰려 있는 남양연구소였습니다.
전체 인원의 75%가 파업에 찬성했고 투표한 사람만 놓고 보면 97%가 찬성했습니다.
업무 중요성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쌓여온 건데 파업 동력, 가능성 모두 커진 상황입니다.
신성우 기자 연결해봅니다.
현대차의 파업 가능성 한층 커졌죠?
[기자]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4일) 오후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며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일단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4년 만에 파업이 재개되는 겁니다.
다만, 오늘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노조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노조 측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노조는 내일 1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교섭 재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현대차뿐만은 아닐 텐데,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기본급 12.8%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현재 4차 실무 교섭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노조와의 협상을 아직 마치지 못했습니다.
[김동원 /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 : 원자재도 인상이 되고, 여러 가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불경기에 임금 인상 압력까지 받게 된다면, 다소 실적이 악화되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개별 기업 노조의 여름 투쟁, 하투는 정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과 맞물린 노정 갈등까지 복잡하게 얽히면서 협상의 실마리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빅테크 기업의 경우는 개발직군의 목소리가 급여나 근무조건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전통적으로 생산직군의 목소리가 컸던 제조업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가장 높게 나온 곳 연구직이 몰려 있는 남양연구소였습니다.
전체 인원의 75%가 파업에 찬성했고 투표한 사람만 놓고 보면 97%가 찬성했습니다.
업무 중요성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쌓여온 건데 파업 동력, 가능성 모두 커진 상황입니다.
신성우 기자 연결해봅니다.
현대차의 파업 가능성 한층 커졌죠?
[기자]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4일) 오후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며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일단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4년 만에 파업이 재개되는 겁니다.
다만, 오늘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노조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노조 측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노조는 내일 1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교섭 재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현대차뿐만은 아닐 텐데,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기본급 12.8%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현재 4차 실무 교섭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노조와의 협상을 아직 마치지 못했습니다.
[김동원 /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 : 원자재도 인상이 되고, 여러 가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불경기에 임금 인상 압력까지 받게 된다면, 다소 실적이 악화되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개별 기업 노조의 여름 투쟁, 하투는 정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과 맞물린 노정 갈등까지 복잡하게 얽히면서 협상의 실마리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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