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빅테크 "파티는 끝났다"…고연봉 부메랑에 인력 감축?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04 17:45
수정2022.07.04 18:41

[앵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으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곳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를 중심으로 직원 몸값은 크게 뛰었고, 재택근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당초 채용인력을 30% 가까이 줄이기로 했는데, 다른 기업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는 올해 임직원 연봉 예산을 15% 늘렸고 네이버 노사 역시 평균 10% 임금 인상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개발 인력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는데 곧바로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인건비,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약 3,812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지난해 임직원 연봉 1위를 기록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인건비는 1년 전보다 43% 증가해 약 4,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년 전 보다 2.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늘(4일)부터 본격적인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합니다. 

네이버는 주 5일 내내 재택근무하거나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하는 두 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직원의 55%는 5일 재택근무를 선택했습니다. 

카카오 역시 주 4일 상시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재택근무는 우수 인력을 잡기 위한 일종의 직원 복지가 돼버린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치솟은 인건비와 필수가 된 재택근무가 빅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하반기 실적에서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조현문 "경영권 관심 없다"…효성 "진정성 없어"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