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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정수행, 긍정 44.4% 부정 50.2%…尹 "지지율 별로 의미 없어"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7.04 11:34
수정2022.07.04 16:40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4일) 나왔습니다.
   
직전 주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6월 4주째 때보다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5%, 더불어민주당이 40.3%를 기록해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전 정권 알박기 인사 탓'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평가된다"며 "여기에 당 윤리위를 앞둔 이준석 대표 갈등은 대통령 평가와 당 지지율을 동시에 잃은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국민 감수성을 세심하게 살피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선관위 수사 의뢰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5%입니다.

이런 가운데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응답자의 51.9%가 부정 평가를, 42.8%가 긍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같은 여론조사 부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출근길에서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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