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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1인당 평균 643만원 성과급…최대 2천만원 받기도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7.04 11:17
수정2022.07.04 11:51

[앵커]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600만 원, 총 100억 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산정근거는 공개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금감원 직원들이 지난해 성과급으로 얼마나 받았나요? 

[기자] 

지난해 금감원 직원들의 개인당 평균 평가상여금 지급액은 643만 원으로 전년의 549만 원보다 94만 원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받은 직원은 2,042만 원으로 전년 최대 1,738만 원보다 304만 원 증가했는데요. 

평가상여금 지급률은 기준 봉급 대비 127%, 지급 인원수는 1,53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평가상여금 총지급액은 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3억 원이 늘었습니다. 

[앵커] 

받을 만하면 문제야 없겠지만, 성과급 산정 근거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금감원의 상여금은 금융위원회가 매년 경영평가를 한 뒤 100억 원 안팎으로 책정합니다. 

대학교수와 회계사 등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가 평가보고서를 쓰는데, 상여금 분배 기준 등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금감원 경영에 어떤 부분들이 잘했고 잘못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올해 금융사와 금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감원의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86.6점으로 전년 대비 3점 높아졌지만 민원·분쟁 조정은 72.4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금감원의 경영 평가 결과 세부 내용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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