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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5% 상한이자제 도입…알아서 이자 낮추기 '설왕설래'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7.04 11:17
수정2022.07.04 11:51

[앵커] 

금리인상기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이자부담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신한은행은 고객의 일정 이자부담을 대신 떠안겠다고 했는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신한은행이 파격적인 금리 인하 조치를 내놨다고요? 

[기자] 

우선 지난달 말까지 연 이자 5%를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1년 간 낮춰 주기로 했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연 5.6%라면, 고객 입장에선 연 5%까지만 부담을 지고, 나머지 연 0.6%p는 은행이 떠안는 겁니다. 

또 연간 금리 상승폭을 0.75%p 이내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신청자에 대해서도 대출자가 부담하는 연 0.2%p의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대신 내줍니다. 

신한은행은 또 이르면 이번 주부터 새로 신청하는 주담대에 대해선 최대 연 0.35%p, 전세대출은 연 0.3%p 금리를 낮출 예정입니다. 

오늘(4일)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주담대 상단은 5.5%, 전세대출은 5.74% 수준입니다. 

[앵커] 

이례적인 조치 같은데,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붙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한은행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에 꼬리를 내렸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복현 감독원장은 지난달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 '관치금융'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37%p로, 7년 7개월 만에 가장 벌어졌는데요. 

은행들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어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금리 인하 행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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