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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투' 수순…하루 2만 대 생산 차질 우려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7.04 11:16
수정2022.07.04 11:51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4년 만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공급난에 가뜩이나 심한 생산 차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완진 기자, 지난주 금요일 이죠.

노조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가 있었고, 70% 넘는 찬성표가 나왔는데 이제 남은 관건은 뭡니까?

[기자]

조금 전 열린 중앙노동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노사 임단협이 결렬됐고, 현대차 노조는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는데요.

오늘(4일)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됩니다.

이어서 현대차 노조는 내일(5일) 구체적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파업이 현실화되면 4년 만이고 이달 중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노사가 12차례나 협상 테이블에 앉고서도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파업 후폭풍으로는 어떤 타격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시작하면, 하루 2만 대 가량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신차를 계약하면 기본 1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기약이 없어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매출도 하루 5천 억 원 가량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와 2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에는 뒷걸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반도체 수급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 요구를 오롯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고, 강성 성향의 노조 위원장이 키를 쥔 만큼, 파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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