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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美 경제 성장세 큰폭 둔화 전망"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7.03 15:02
수정2022.07.03 15:13


미국 경제 성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된 후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 성장 하락의 이유로는 공급망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공급충격과 통화긴축 기조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한은은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강화된 3월 이후 미 경기 침체 발생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가 역시 하반기에도 높은 상승률이 예상됐습니다. 한은은 "원자재가격 상승, 빽빽한 노동수급 여건 지속 등으로 하반기에도 연준의 장기목표(2%)를 큰 폭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 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소비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기준=100, 미시건 대학)는 올해 1월(67.2)이후 꾸준히 하락해 6월 5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개인 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소비심리가 큰 폭 위축되는 등 소비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 파급효과 등이 증가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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