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수출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계획대비 40조 이상 확대"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7.03 14:18
수정2022.07.03 14:47
[3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3일)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당초 계획보다 약 4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물류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3천억원에서 301조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5월 지원실적은 약 130조원입니다.
또 "상반기 수출 실적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로나로부터 본격 회복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금액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부총리는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력 품목의 수출 신장세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항공·해상 등 수출 물류비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하반기에도 수출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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