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등 500대 부자, 올해 상반기 재산 1천817조원 감소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02 10:06
수정2022.07.03 10: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전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상반기 1천817조 원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일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부자 500명의 재산이 6개월 동안 1조4천억 달러(1천817조2천억 원)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부호들의 재산이 크게 늘었지만 최근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가파르게 감소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머스크 CEO의 재산은 약 620억 달러(80조4천760억 원) 감소했고, 2위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약 630억 달러(81조7천740억 원) 줄었습니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각각 493억 달러(63조9천914억 원), 234억 달러(30조3천732억 원)의 재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8위 부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재산은 141억 달러(18조3천18억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1분기 버핏은 하락장에서 가치 투자로 재산을 늘렸으나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상반기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회사 주가 급락으로 재산 655억 달러(85조190억 원)를 잃었고 억만장자 순위 17위로 밀려났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지난 1월 960억 달러(124조6천80억 원) 자산을 기록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처음으로 올랐지만, 지난 6개월간 재산 감소액은 800억 달러(103조8천400억 원)에 이릅니다.
1천억 달러(약 130조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올해 초 10명이었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4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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