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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71.8% 쟁의행위 찬성…4년 만에 파업 가능성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02 09:29
수정2022.07.02 13:41

[사진=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들도 파업 돌입에 찬성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어제(1일) 전체 조합원(4만6천56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958명(투표율 87.9%) 중 3만3천436명(재적 대비 71.8%)이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오는 4일 예정된 쟁의조정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외에 호봉제도 개선과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인원 충원, 정년연장(임금피크제 폐지와 연계), 해고자 복직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투자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사측은 국내 공장 경쟁력 강화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4년 만입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1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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