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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확 준 주담대…첫집 마련 가을까지 기다려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7.01 17:55
수정2022.07.01 18:34

[앵커] 

오늘부터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집니다. 

다만, 실수요자들에게는 지원책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첫 집 마련은 가을까지 기다리 편이 유리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DSR 40% 규제가 기존 2억 원에서 1억 원 대출자까지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331만 명이 새로 적용을 받는데, 추가 대출 때 한도가 축소됩니다. 

예를 들어 4000만 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이 있을 경우, 규제지역에서 6억 원 아파트를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다면, 기존엔 1억 6000만 원까지 대출이 나왔지만, 하루새 5000만 원가량 한도가 쪼그라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로써 전체 대출자의 약 30%, 전체 가계대출의 약 77%가 DSR 규제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생애 첫 주택을 사는데 DSR규제로 자금이 부족하게 됐다면 가을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합니다.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지원책도 준비 중이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5월 16일) : LTV·DSR 적용, 세제혜택 등을 통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최대 70%로 묵여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상한이 지역에 상관없이 80%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부부합산 1억 원 미만이었던 소득기준도 없어지고, 대출 한도도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여기에 다음 달 만기 50년 초장기 정책 주담대로 나올 예정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집을 구입하는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감독규정 변경 절차 등을 거쳐 LTV 상향은 올 3분기 안에 시행될 예정이고, 이후 신규대출부터 적용됩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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