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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1조원대 이상 외환거래 포착'…금감원 현장 검사 착수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7.01 17:55
수정2022.07.01 18:34

[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지점에서도 대규모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포착됐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금감원이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주 우리은행 지점에서 비정상적인 외환거래 문제가 불거진 뒤 자체 조사한 결과 이상한 외환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지난달 29일 금감원에 신고했습니다. 

이상 외환거래 규모는 1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는데요. 

보고를 받고 금감원은 어제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비정상적인 외환거래 금액이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건수는 2건으로 각각 1조 원과 3천억 원이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송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의 경우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8천억 원 이상 해외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신한은행은 우리은행보다 금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은 "현재 관련 부서에서 자체 조사 중으로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국내 금융권의 외환거래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게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이복현 금감원장도 전 은행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다른 은행들도 현재 비정상적인 외환거래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보고를 받은 뒤 이상 거래에 대한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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