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주52시간제 경직적…수출기업 인력난 완화 위해 개선"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7.01 14:38
수정2022.07.01 14:4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산업용 정밀 모터 업체 에스피지에서 열린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현재 주 52시간제도는 경직적이어서 기업들이 개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에 직접 가거나 기업인을 만나면 이 이야기를 안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1일) 인천 남동공단 수출기업 SPG에서 수출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52시간제는 장시간 근로로부터 근로자 건강권을 지키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앞으로 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성은 정부나 저나 백번 공감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획일적으로, 경직적으로 운영돼 `주52시간제를 지킬 테니 근로시간 정산 기간을 유연하게 해달라, 일을 많이 해야 할 때는 하고 수요가 적을 때는 쉬고 평균적으로 주 52시간을 지키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개선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관계부처, 노동계가 대화해 서로가 서로의 현장을 이해하면서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근로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역수지가 4∼6월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추 부총리는 "일반 수출로 보면 그렇게 굉장히 나쁜 건 아니라고 지적하며 "적자의 근본 원인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상승으로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제일 많이 나온 건의 사항은 물류 관련으로, 생산을 해도 제대로 납품하는 데 물류난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물류 현장 애로사항이 어떤 게 있는지 짚어보고 필요한 보완대책이 있는지 살펴보고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역금융과 관련해서도 현장의 부족함이 있을 텐데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현장 애로를 좀 더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부총리는 "종합적 수출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오는 일요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응책을 보고하기로 돼 있다"며 "그때 추가적 수출 지원 관련 부분을 논의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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