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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8조 신용대출 잡아라…치열한 대환대출 경쟁 개막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01 11:13
수정2022.07.01 15:05

[앵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에 따라 오늘(1일)부터 8조 원규모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됐습니다.

가계대출이 감소세인 은행권은 각종 우대금리 등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신다미 기자,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야 할 씨티은행 신용대출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올해 1분기 말까지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약 8조 409억 원입니다.

씨티은행은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제휴를 맺고 대환대출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다 신한과 하나,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씨티은행 대출갈아타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앵커]

어떤 헤택들을 내세웠나요?

[기자]

우선 씨티은행과 제휴 맺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는 100% 비대면이 가능하고, 금액을 늘리지 않으면 DSR 규제도 면제됩니다.

여기에다 KB국민은행은 최대 0.4%p 우대금리를, 토스뱅크는 일괄적으로 0.3%p 금리를 할인해 줍니다.

[홍민택 / 토스뱅크 대표(28일 간담회) : 토스뱅크 앱에서 별도의 추가서류나 거의 원클릭으로 씨티의 신용대출을 바로 토스뱅크로 옮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앵커]

그럼 비제휴 은행들은 어떤가요?

[기자]

비제휴은행들은 더 높은 우대금리를 내세웠습니다.

하나은행은 최대 3%p, 신한은행은 1.6%p, 우리은행은 1.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이밖에 모든 은행들이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고 인지세도 전액 지원합니다.

[앵커]

은행들이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 나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금리상승으로 최근 둔화된 개인신용대출을 늘릴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8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1조 2,000억 원 줄어든 699조 8,439억 원 이었습니다.

여기에 씨티은행은 고소득 전문직 대출이 많다는 점이 은행들에게 매력적으로 꼽힙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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