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 나토 참석 80점, 김건희 여사는 90점"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7.01 10:51
수정2022.07.01 10:57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따른 성과를 두고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나토 정상회의에서 했던 활동이나 모양이 일단 성공이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외교부나 (대통령실) 비서실 차원에서 상호 합의가 돼서 하는 모든 정상회담은 성공"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중국을 '도전'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러시아를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사실상 주적으로 지목한 만큼, 외교 당국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각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신냉전 구도를 구축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에 대해 특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는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세계 정상의 부인들이 얼마나 옷을 잘 입고 멋있는가"라며 "거기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우리 기분이 어떻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거의 옷만 해도 90점인가'라는 물음에 "(다른 것과) 합쳐서"라며 "언행도 얼마나 좋았나"라고 대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김 여사는 다른 정상 부인과 친분을 쌓는 등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같은 당 홍익표 의원 등은 애초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간 회담이 무산된 사례 등을 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약속이 확정되면 늦게라도 반드시 만나는데 이를 취소했다는 것은 (약속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나토에서 우리의 발언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준비 상태로 갔다는 것은 제가 아는 외교부의 수준을 볼 때 이해가 안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정도, 성과도 초라하기 그지없고 옷과 찬양만 화려한 첫 해외 순방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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