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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 가팔라졌다…월세비중 60% 육박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7.01 07:05
수정2022.07.01 08:03

[앵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방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5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분양 시장 침체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인상여파로 월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강남권 3구에서 유일하게 가격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장주 아파트가 몸값을 낮추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 리센트 전용 84제곱미터는 3억 5천만 원 떨어진 22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는 물론 서울 전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은 서울보다 더 가팔라 지난주보다 0.05% 가격이 내렸습니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 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물가가 오르고 또 금리까지 오르면서 집을 마련할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와서 집값이 하락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금리 인상 여파로, 월세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5월 전월세 거래는 총 40만 4천여 건인데, 이 가운데 월세는 60%에 육박해, 전세 거래량을 크게 앞섰습니다.

금리인상 여파로, 전세대출을 받아, 이자를 내는 부담이 월세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 7천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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