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 공공기관 수술 착수…'빚더미' 한전·코레일 등 14곳 선정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7.01 06:43
수정2022.07.01 07:04

[앵커]

정부가 한국전력과 코레일 등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공공기관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불필요한 자산을 팔고 조직과 인력을 구조조정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섭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전은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더니, 올해는 1분기에만 무려 7조8천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역시 지난해 기준 부채 규모가 18조6천억원대에 달합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윤석열 정부는 '파티는 끝났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1일 국무회의) : 공공기관 평가를 엄격히 하고 방만하게 운용되어 온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이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재무상황평가 점수가 투자적격 등급인 14점에 못미치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공공기관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에 나섭니다.

사업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악화할 징후가 있는 한전, LH 등 9곳과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코레일과 가스공사 등 5곳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기관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출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경영성과 부진 출자회사를 정비하는 한편, 조직과 인력의 구조조정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오늘부터 신규계좌 하루 100만원까지 이체 가능
Sh수협銀, 경영컨설팅 이수 소상공인 대상 '대출금리 0.2%p'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