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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분기 58% '추락'…"8천 달러까지 하락" 경고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7.01 05:57
수정2022.07.01 08:25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월 1일, 2분기가 시작될 때만 해도 4만 5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불과 석 달만인 오늘(1일), 1만 9천 달러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2분기에만 60% 가까이 추락한 겁니다.

특히 최근 급락세가 두드러지는데, 6월 한 달간 40% 가까이 하락해 지난 2010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인데요.

올 2분기 69.3% 폭락해 지난 2015년 등장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급락세를 촉발한 건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위험자산인 코인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지난 5월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의 폭락사태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는데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사태,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의 파산 등이 투매를 부채질했습니다.

세계적 긴축 움직임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쳐 코인시장의 추가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가격이 8천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는 시각인데요.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여전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폭락장에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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