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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참고지표 '근원 PCE' 4.7% 올라…물가 상승 압력 여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01 05:52
수정2022.07.01 06:14

[앵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6%대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PCE 지수는 여전히 40여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CE 가격지수,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6.3%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상승률과 같은데요, 시장이 예상했던 6.4%는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7% 올랐는데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근원 PCE는 앞서 올해 2월, 전년대비 5.3% 상승하면서 지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참고하는 물가지표입니다.

[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소비는 둔화됐죠?

[기자]

5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에 그쳤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인데, 4월에 기록한 0.6% 증가에서 0.4%포인트 떨어져, 소비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이 지갑을 여는 데 신중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장에선 소비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은 이미 예고된 상황인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경기 후퇴 리스크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위험" 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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