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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만 23조원 더 걷혔다…부의 대물림 상속·증여가액 100조 돌파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6.30 17:49
수정2022.06.30 18:45

[앵커]

올 5월까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법인세, 소득세를 중심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상속·증여 재산가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작년 실적 호조에 따라 13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습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 차량이 많이 팔리면서, 전년보다 무려 1,200% 넘게 늘어난 2조2,000억원대 법인세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월까지 누적된 국세수입은 법인세, 소득세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197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5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60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조원이 증가했습니다.

법인세가 예상보다 많이 걷히면서, 정부의 법인세율 인하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6일) :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국내외 유보소득 배당에 대한 과세도 대폭 경감하는 한편….]

고용, 경기 회복에 소득세도 9조1,000억원이 늘면서 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기업들마다 가격을 인상하면서 덩달아 부가가치세도 3조7,000억원이 증가해 5월까지 4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의 대물림 통로로 지목되는 상속, 증여 재산가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117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상속재산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상속 신고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시지가 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해 종부세를 납부하는 사람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고, 종부세액도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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