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암 생존자, 심부전·뇌졸중 위험 높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6.30 13:01
수정2022.06.30 13:13
[사진=연합뉴스]
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사람의 경우 심부전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과학진흥협회의 과학뉴스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어제(29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타 플로리도 심장-종양 실장 교수 연구팀은 1987년 시작된 동맥경화 관련 연구 참가자 1만2414명의 2020년까지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이들 중 3250명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전체적으로 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42% 높았습니다.
특히 심부전 발생률이 52%, 뇌졸중은 22% 높았습니다.
심부전은 심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부족해지는 질환인데, 특히 유방암과 폐암, 대장암과 혈액암, 림프절암과 상관관계가 컸습니다.
연구팀은 항암 화학요법과 흉부 방사선 치료 등이 심장에 미치는 독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연구팀은 심뇌혈관 질환이 일부 암 환자의 중요한 사망 원인인 데 비해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연구가 암 생존자의 심장질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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