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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원숭이두창 대응 본격화…우리는?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30 11:18
수정2022.06.30 11:55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를 유보했던 WHO 세계보건기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요? 
국제통계조사기구인 아워월드인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4,780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600명이 넘게 급증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에서 2건의 아동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아동과 임신부, 면역저하자의 확진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유보했던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재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일주일새 확진자가 2배 넘게 늘었다고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현재 미국 내 27개 주 등에서 35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일주일 전에 확진자가 156명이었으니까 두배도 넘게 는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CDC 내에 긴급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사의 원숭이두창 백신 5만 6,000회분을 즉각 공급했습니다. 

확진자가 제일 많은 곳이 유럽인데, 유럽의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국보다는 대응이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유럽의약품청 EMA가 이제야 바바리안 노르딕사의 원숭이두창 백신 사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요. 

유럽 내 백신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미국에서 생산한 백신의 수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국에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여행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내원한 환자가 해당 국가에 다녀왔는지 여부를 알려준다는 건데요. 

백신은 의료진들에게 2세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3세대 백신의 도입은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30일) 코로나19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68명 줄어든 9595명을 기록해 일일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전에 비해 2천1백 명, 2주 전에 비해 7백 명 넘게 늘어 전반적인 증가세 전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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