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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결국 파산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30 06:34
수정2022.06.30 07:4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디폴트' 스리 애로즈, 결국 파산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이 결국 파산했습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리애로즈가 현지시간 27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절차는 현재 초기 단계로, 파산 관리를 맡은 구조조정 자문회사 테네오가 스리 애로즈의 보유 자산을 우선 파악한 뒤 채권자들로부터 채무에 관한 정보를 취합할 계획인데요.

스리애로즈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인수자들과도 대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파산 소식은 스리애로즈가 우리돈 8천6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대출금에 대해 채무를 불이행한 직후 결정됐습니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로부터 3억5천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비트코인 1만5천250개를 대출 받았는데 이를 상환하지 못했고,

또 블록파이에서도 대출을 받았지만 마진콜, 그러니까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응하지 못하며 해당 포지션을 청산당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스리애로즈는 다양한 기업에서 거액의 돈을 빌려 여러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앱스토어에서 틱톡 사라져야"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의 브렌던 카 위원은 틱톡 퇴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양사에 보냈는데요.

틱톡이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외신들은 앱스토어가 FCC 관활이 아닌데다, 현재 위원장도 민주당 소속 인사이기 때문에, 공화당이 지명한 카 위원의 주장은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과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제기된 틱톡 퇴출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정가의 의구심과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틱톡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미국 업체인 오라클을 통해 관리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접근을 100% 막을 수는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 쌓이는 재고에 커지는 기업 고민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 업체 '퀵 팩트 세트'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2천349개 상장 제조업체의 올해 3월 말 기준 재고가 1조8천69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5% 늘어, 

전체 재고액과 증가액 모두 10년새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제조업체 중 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3개월새 44억 달러 늘어난 392억 달러로, 공급망 혼란에 원자재를 비축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신문은 기업들이 공급망 차질에 재고를 쌓아왔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에 수요가 둔화되면서 과잉 재고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기업이 재고 조정으로 전환하면 생산활동이 정체돼 경기가 하강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반도체 부족사태 내년까지 지속"

자동차 업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CEO는 "칩 부족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면서, "올해와 내년까지 업계의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극심한 부품난에 신차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JD파워는 올해 신차 품질이 11% 저하돼,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고,

또 최근 일부 완성차업체들은 칩 부족을 이유로 각종 옵션을 제외한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는 등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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