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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착륙 보장 못해도…물가안정 실패가 더 큰 실수"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6.30 05:59
수정2022.06.30 06:21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미국의 올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더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경기 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의 경제 정책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특히,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위험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금리를 신속히 올려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긴축 우려에 축소된 장단기 채권 수익률 격차에 대해서는 "수익률 곡선 모양에 크게 주목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계와 기업 재정이 탄탄한데다 미국 경제가 긴축적 통화 정책을 견딜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도 언급했는데요.

다만, 연준이 경제 연착륙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연일 흔들리고 있는데요.

당장 우리시간 오늘(30일) 밤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 수치를 시작으로 다음 달 FOMC 회의까지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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